섬과 사람을 잇다/잇섬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왜 섬에 가나 지겨웠던 편집 디자인 15년의 편집 디자이너 생활, 이미지를 검색하고 밤새 글자와 씨름하며 컴퓨터가 버벅거릴 정도로 수많은 레이어를 쌓아놓고 포토샵으로 합성작업을 한다. 그렇게 완성된 이미지에 텍스트를 배치하고 검토와 수정을 몇 차례 거친 후 인쇄를 넘기면 제작물이 완성된다. 지겨운 일상의 반복이었다. 디자이너들의 고질병인 피하고 싶은 손님 디스크가 찾아왔고 스탠딩 데스크를 이용해봤지만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일은 번거롭고 귀찮다. 이 생활을 그만둬야 할까 고민하던 시기에 우연히 보게 된 외국 작가의 타임랩스 작품은 나를 영상 세계로 안내했다. 시간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타임랩스는 순식간에 피는 꽃, 급격히 바뀌는 사계절, 순식간에 뜨고 지는 일출, 일몰 등 원래 다큐멘터리에서 시작된 촬영 기법이다. .. 더보기 이전 1 다음